<p></p><br /><br />뉴스터치 시작합니다. <br> <br>요즘 빈번한 차량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적지 않은데요. 특히 날이 무더워 지면서 교통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차에서 불이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오늘 뉴스터치는 차량 화재 주의보입니다. <br><br>지난 9일 아침 9시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교차로 모습입니다. <br> <br>승용차는 온통 희뿌연 연기로 휩싸였고, 소방관들은 분주하게 물을 뿌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면서 곧장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. <br><br>승용차는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지고 시커멓게 탔는데요. <br> <br>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이런 차량화재 과연 얼마나 될까요? <br> <br>서울에서 발생하는 화재 유형 가운데 세번째인데 지난 3년동안 서울에서만 차량화재가 무려 1천 3백 건 넘게 났습니다. <br> <br>원인이 뭘까요? <br> <br>보통 교통사고로 화재가 많이 날 것 같지만 차량화재원인 1위는 다름 아닌 차량내에 설치된 전자제품 이었습니다. <br> <br>4건 중 1건이 내비게이션, 블랙박스 등의 전기배선 합선으로 불이 났고, 그 다음이 차량결함, 원인불명, 교통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. <br> <br>요즘 대부분의 차에는 블랙박스, 내비게이션, 스마트폰 충전기, 공기청정기 까지 설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차량화재도 증가하고 있는 건데요. <br><br>움직이는 차량은 진동이 많아서 단단히 고정한 것처럼 보여도 전기배선은 쉽게 풀리게 되는데요. <br> <br>이럴 경우 피복이 쉽게 벗겨져 합선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또 차량 내부의 습기나 고온 등 온도변화만으로도 배선이 손상될 수 있는데요. <br> <br>특히 여름철에는 화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. <br> <br>[진용기 / 서울 양천소방서 화재조사관] <br>"외부 자체가 고온이고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다 보니 전자제품 내에 먼지, 습기 등이 침투하고 이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이 상당히 높습니다.” <br> <br>어떻게 하면 이런 화재를 막을 수 있을까요? <br><br>차량 출고 이후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을 추가로 설치할 때는 혼자 하기보다, 전문 정비업체를 찾아서 배선을 꼼꼼하게 설치하는 게 중요합니다. <br> <br>또 열이 많이나는 엔진 부근으로 전기배선이 지나가지 않도록 해야 하고요. <br> <br>특히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전기배선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.